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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개봉한 공상과학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2년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하고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영화의 배경은 2054년 미래. 미국 워싱턴DC에는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시범운행되고 있습니다. 예언자라고 불리는 3명의 사람은 미래에 일어날 살인의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예언자들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는 범행이 일어날 시간과 가해자, 피해자의 이름입니다. 살해의 장면들이 파편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범죄 수사국은 그 정보들을 이용해 범죄 현장으로 출동해서 살인 예정자들을 체포합니다. 살인이 일어나기 전에 막기 때문에 워싱턴 DC의 살인률은 90%나 감소하게 됩니다.

톰 크루즈가 맡은 존 앤터튼은 범죄 예방 수사국의 에이스로 수 많은 범죄를 막아 온 인물입니다. 그런 존에게도 아픔이 있는데 바로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입니다. 8년 전 사랑하는 아들 션과 함께 수영장에서 놀던 중 션이 갑자기 사라지게 됩니다. 아들을 잃은 슬픔을 잊기 위해서 존은 더욱더 일에 매진하게 됩니다.

 

범죄 예방 수사국은 높은 살인 예방률로 워싱턴이 아닌 미국 전역에 이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감사가 이루어집니다. 감사를 위해 나온 대니는 예언자들 3명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물어보는데 예언자들은 사실 사람이라기 보다는 신적인 존재, 평생을 누워 살인을 봐야하는 존재들입니다. 남자 쌍둥이 두 명, 여자 한 명으로 이루어진 예언자 중에서 여자 아가사는 능력이 가장 큰 데 어느날 존에게 앤 라이블리 라는 피해자의 살해 현장을 존에게 보여줍니다. 존은 그 이유를 모른 채 프로그램에 문제가 밝혀질까 노심초사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언자들이 본 미래에 존의 이름이 살인 가해자로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피해자로는 리오 크로우라는 인물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리오 크로우라는 인물을 한번도 본 적도 없고 만난 적도 없었던 존은 예언된 미래를 믿을 수 없다며 도망을 치게 됩니다.

 

 

 

주인공은 진짜 살인을 저지를까? 

 

3일 뒤의 살인이 미리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에 존은 그 동안 왜 자신이 살인을 하게될까 퍼즐을 맞춰나가게 됩니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이 프로그램을 만든 창시자입니다. 존은 그동안 범죄 예방국에서 일하면서 범죄가 일어나기 전에 많은 범죄 예정자들을 잡았기 때문에 프로그램에 대한 신념과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창시자는 사람이 만든 것에는 뭐든지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예언자 중 가장 능력이 센 아가사에게 그 열쇠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며 궁지에 몰린 생명체는 무엇이든 감내할 수 있다며 존이 사실을 파헤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미래지향적인 배경

 

존이 범죄 예방 수사국의 눈을 피해 달아나는 장면에서 미래 지향적인 배경이 제 역할을 합니다. 그 중에서도 모두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들은 지금 상영하는 영화에서 사용해도 될 정도로 세련됐습니다. 또한 동공을 인식해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는 장면들도 미래에는 정말 저렇게 될 수 있겠다 싶은 장면들이었습니다. 길거리에 있는 광고판들도 동공을 인식해 자신에게 맞는 광고를 보내주죠. 허무맹랑한 설정이 아니라 실제 실현가능성이 보여 스티븐 스필버그의 상상력과 표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영화였습니다.

 



충격적인 반전 요소 (스포 포함)

자기 자신의 살인이 예고되면서 사건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존. 그 과정에서 어디에서든 사용되는 동공인식 때문에 존은 눈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운 눈을 이식하는 엄청난 수술까지 받아가면서 진실에 다가가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예언된 순간, 존은 예언대로 리오 크로우를 총으로 쏘게 됩니다. 리오 크로우는 션의 납치범으로 존과 리오 크로우가 만나는 장소에는 션(존의 아들)과 리오 크로우가 찍은 사진을 포함해 실종된 아이들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존은 그 사실을 알고도 리오를 죽이지 않고 체포하려고 하지만 자신을 죽이지 않는 존에게 오히려 리오가 자신을 죽여야 자기 가족들이 살 수 있다며 존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합니다. 리오는 실제 납치범이 아닌 납치범처럼 꾸며진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리오와 존이 실갱이를 벌이다가 실수로 총에 맞고 마는 것입니다. 

과연 리오 크로우를 션의 납치범으로 둔갑해 존을 살인마로 만든 사람은 누굴까요? 영화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머리싸움에 반전을 가지고 있는 실제 범인까지. 촘촘한 스토리와 구성 연출력까지 삼박자를 갖춘 영화였습니다. 영화 러닝타임은 두시간 반으로 조금 긴 편이니 시간이 여유로울 때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