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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모두 모여 보기 좋은 영화를 추천해 드립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인스턴트 패밀리>입니다. 영화감독이 살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입양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입양에 대한 인식이나 개념이 아직은 생소하지만 입양가정이 많은 미국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존재하는데요. 입양가정이 어떤 과정들을 통해 이루어지는지 볼 수 있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인스턴트패밀리 포스터

입양을 결심하게 되는 피트와 엘리

 

미국의 중산층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는 피트와 엘리는 일상의 공허함을 느낍니다. 부인 엘리는 입양을 고민하게되고 남편 피트에게도 입양 사이트에 있는 아이들을 보여주며 부부는 입양을 결심하게 됩니다. 미국은 입양을 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육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등 다양한 교육을 받습니다. 교육이 끝난 뒤 입양 예정인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파티에서 아이들을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피트와 엘리는 마치 아이들을 쇼핑하는 듯한 불편한 마음이 들지만, 센터 직원 캐런은 현재 시스템 상 서로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이것밖에 없다며 피트와 엘리가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들을 알아보기를 권유합니다. 피트는 파티에 어울리지 못하는 10대 무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로 어린아이들이 입양이 많이 되기 때문에 입양되기 어려운 10대들은 오히려 피터에게 자신들에게 시간 쓰지 말고 어린아이들에게 가보라고 합니다. 그 모습이 신경 쓰였던 피터는 10대 소녀 리지를 입양하기로 합니다. 

 

 

어쩌다 보니 아이 셋

 

그렇게 리지를 입양하기로 한 피터와 엘리는 입양센터를 통해 리지에게 동생 두 명이 있고, 리지의 엄마는 마약중독으로 마약 운반책으로 일을 하다가 감옥에 간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경우, 동생들도 같이 입양해서 키우는 것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떨결에 피터와 엘리는 세 아이를 모두 집으로 데려오게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세 아이의 육아. 처음 해보는 실전 육아에 피터와 엘리는 힘에 부치지만,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어갑니다. 리지의 동생인 후안과 리타는 피터와 엘리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잘 따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리지의 친엄마가 출소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리지는 친엄마를 만나고 온 뒤, 피터와 엘리의 말을 더 안 듣고 고집을 부립니다. 설상가상으로 리지의 친엄마가 양육권을 요구하면서 피터와 아이들은 헤어질 위기에 처합니다. 결국은 양육권 소송으로 친엄마에게 돌아가게 된 리지와 동생들. 

 

 

하나의 가족을 이루다 

 

친엄마에게 가기로한 당일. 친엄마는 나타나지 않고 입양센터 직원들이 찾아옵니다. 알고 보니 양육권 소송은 엄마가 낸 것이 아니라 리지가 엄마와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제출한 것이었고, 리지의 친엄마는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도망간 것이었습니다. 사실을 알게 된 리지는 실망감과 피터와 엘리에 대한 미안함에 도망을 칩니다. 옆집 담장에 숨어있던 리지를 발견한 피터는 리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려주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그렇게 어려운 상황과 갈등을 모두 겪고 리지와 동생들 그리고 피터와 엘리는 한 가족이 됩니다.